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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대만 타이페이 자유여행 1탄 [http://t-chavi.tistory.com/8] 에서 잠깐 언급했던 위급사항 이야기!

타국에서 문제가 발생했을때 말도 안통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막막합니다.


저희가 바로 그랬습니다. 말도안되는 일이죠.

못보셨던 분들을 위해 잠깐 이야기하자면.

상황설명

공항에서 숙소로 향하는 길에 짐이 너무 많아서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려버리는 불상사가..

우리나라에서도 가방 두고 내리면 찾을 확률이 별로 없잖아요.


그런데 그 가방에 맥북, 전재산, 여행책자 등 아주 중요한 물건들이 많아서
가방이 없으면 큰일나는 상황이었어요.

상황파악

숙소에 도착했을 때 가방이 없어진 것을 알았기 때문에 버스는 떠난지 시간이 꽤 지난 상황이었어요.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것은 남자친구가 공항버스를 타고 오면서 버스번호와 고유번호를 기록해 놓았다는것

대처방법

이렇게 멘붕인 상황에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해요.
일단 저희는 전화가 한사람당 15분 정도 할 수 있는 유심카드를 구매했기 때문에
타이페이 대사관을 찾아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요,


타이페이는 국가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대사관은 없고, 대만 대표부가 있어요.

저희는 가방을 잃어버렸지만 범죄나 사건 사고가 일어났을 때에도 대처방법은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찰서에 바로 연락하면 되지만 타국에서는 말도 통하지 않을뿐더러
저희는 외국사람인지라 협조를 구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일단 대표부에 가장 먼저 연락해야 합니다.


근무시간: +886-2-2758-8320~5
근무시간외: +886-912-069-230

** 전화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면 근처 편의점이나 주위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해보세요.
대만분들 정말 친절해서 본인일처럼 열심히 도와주셨어요.


일단 대표부에 연락을 해서 저희는 발신할수 있는 전화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과
가방을 잃어버린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 대표부에서는 일단 경찰서를 찾고, 다시 연락을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경찰서를 일단 주위에 물어서 찾아야 해요.
저희는 관광지에서 조금 먼 민가에 숙소가 있어서 영어가 통하지 않아서 경찰서 마크를 보여줬어요.


(+)


근처 왓슨스 매장같은 곳에는 젊은 직원들이 많으니 젊은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그나마 영어가 통해서
좀 더 정보를 받을 수 있을거에요. (저희는 왓슨스 직원분들이 인근 경찰서 방향을 알려주셔서 열심히 달렸어요.)


알려주신 방향대로, 인근 경찰서를 구글 지도로 열심히 따라가다보면 경찰서에 갈 수 있어요.


경찰서에 도착하시면 경찰한테 상황을 설명해야하는데 역시 서로 언어는 안통하니까 이때 대표부에 다시 전화를 합니다.

그러면 전화시간이 얼마 없으니, 직원분께서 다시 제 휴대전화로 전화를 해주시고, 대표부 직원분이 경찰에게 상황을 현지 언어로 설명해주십니다.

다행히도 버스아이디와 버스번호를 미리 알아두어서 그런지 경찰분이 대처를 더 빨리해주셨어요.


일단 그 버스회사에 협조를 요청, 버스회사에서 차 번호 아이디를 조회해서 기사분에게 전화->직원분이 가방발견->인근 버스휴게소에 저희 가방을 맡겨 주셨어요.->그래서 경찰차를 타고 휴게소까지 이동 -> 본인 확인 후 가방을 돌려받게 됩니다.

느낀점 (마치 보고서같고요?)

일단 이번일을 겪으면서 정말 해외여행을 우습게 보면 안된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대만 대표부에서 대응을 잘 해주신 덕분에 기분좋게 사건 해결!!!!!

사람들도 정말 친절하시고 ㅠㅠ 너무 감동받았어요.

정리

해외여행 가실때에는

  1. 전화되는 유심 하나정도는 구매!
  2. 여행자보험 필수!
  3. 환전한 돈은 소분해서 가지고있기!
  4. 택시나 버스등을 탈때는 고유번호, 혹은 차번호 기록!

이 정도만 지켜주셔도 안전할 것 같아요.
살다보니 한국 경찰서도 안가봤는데 대만경찰서에도 다 가보고 ㅋㅋ
정말 웃지못할 경험 했네요 : )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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